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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iOS 7 주소록 활용 및 초성앱으로 인한 별명필드, 시리발음문제 팁


iOS 7이 릴리즈되고 많은 분들이 업데이트 하신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서 환호도 불평도 소감도 참 많은데요
그중 별명 필드에 채워진 ㄱㄴㄷ 초성들 때문에 메세지 앱등에서 대공황을 느끼시는 분들이 여럿 있으시기에
간단한 팁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주소록 정리 팁도 함께요.

iOS 7부터는 메세지 등에서 이름사용이 아니라 별명 사용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별명을 쓰신분들은 상대방의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 표시됩니다.



그런데 국내 유저의 다수가 검색의 용이성을 위해 
여러가지 초성앱을 이용하여 별명 필드를 초성과 번호끝자리 등으로 채운 케이스가 많기에
이름이 아니라 초성이 잔뜩 나오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번째 해결책은 '설정-연락처-줄인이름-별명사용' 해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메세지등에서 기존처럼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방법 보다는 두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초성을 별명필드에 쓰지 않고 다른필드에 쓰는것 입니다.
왜냐하면 별명, 호칭, 발음 등의 필드는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필드는 '부서' 또는 '직책' 필드 입니다.   
물론 이 필드까지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나마 가장 적을듯 합니다.
시리나 주소록 외모(?)에 큰 영향을 주지도 않고요.

별명필드 대신 초성앱들이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발음필드인데  이 필드는 시리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어
시리가 해당인물을 호명할때 음성으로 이름대신 ㄱㄴㄷ 7777 ㅇㅂㅈ 등등 외계어를 남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초성앱은 별명이나 발음 필드를 사용하는데 거의 유일하게 '가나다라' 라는 앱이 여러가지 필드중 원하는 필드를 골라서 작성할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원하는 필드만 초기화도 가능하구요. 개인적으로 이 앱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부서 등의 필드는 '연락처별명사용'을 활성화해도 메세지앱 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시리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깔끔한 시리 사용이 가능하며 초성검색도 기존처럼 가능합니다.




  그럼 주소록의 주요필드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은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디바이스에서 수정하기힘든 단순 대량입력은 맥이 있으시면 OSX 내장 주소록을 추천하며, 그렇지 않은분들은 iCloud 웹페이지에서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가장 많이 쓰는 필드로 성과 이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 이름을 따로 쓰지 않고 이름필드에 성과 이름을 다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초창기 동양스타일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앱설계로 사실 불편한게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앱에서 이름이 앞으로 성이 뒤로 정렬되고 한국식으로 정렬하는것을 지원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개선되어 성,이름 또는 이름,성  정렬이 가능해졌기에 성과 이름 각자 필드에 맞게 채우는것이 다양한 정렬 및 관리가 편리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름석자가 아닌 호칭이나 애칭, 직책 등을 섞어 사용합니다. 

'김사장님, 사랑하는 여자친구, 우리아빠, 길동아빠 등등…' 

  아무래도 상급자나 연장자의 경우 이름 석자만 덩그러니 써있는게 예의없다고 느끼거나 친한 친구를 별명과 요상한 특수기호로 뿅뿅 써놓아야 다정하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있는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제 주소록에 장인어른 성함만 써있는걸 보고 경악하더군요. 제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수 없지만, 보통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필드는 각자 용도가 있으므로 이름 필드에는 이름만 쓰는것을 권장합니다.
필드의 용도에 맞게 활용하는것이 추후 플랫폼간 이동이나 클라우드 동기화 등을 활용할때 필드가 꼬이거나 정렬이 뒤죽박죽 되는 등의 확률이 훨씬 적은편 인것 같습니다.

  성과 이름을 분리해 모든 필드를 채웠다면 기본 정리는 다 끝난것입니다. 하지만 꽤 삭막하겠죠? ^^








  그럼 이제 호칭과 경칭, 별명의 차이와 영향 알아보겠습니다. 




호칭은 이름의 뒤에 붙습니다.
상급자나 연장자의 경우 이름석자만 있으면 찝찝한 경우 해당 호칭을 써주시면 되겠지요.
예를 들어 성은 김, 이름은 병만, 호칭은 선생님 일 경우 각각 필드를 채우면
주소록에는 '김병만선생님' 으로 표시됩니다. 








경칭은 이름의 앞에 붙습니다.
한국식이면 호, 외국이면 닥터, 프레지던트, 미스터 등이 어울리겠네요.
경칭에 달인을 넣으면 '달인김병만선생님' 이 되겠지요.






  그럼 별명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네, 예상하시다시피 별명은 주소록 리스트에서는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별명 필드에 '병만족장'을 넣어도 주소록 리스트상에서 보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해당인물을 탭하여 들어가야 이름 아래 작게 '병만족장' 이라고 표시 됩니다.
대신 '설정-연락처-줄인이름-별명사용'을 활성화 했을 경우 메세지앱 등에서 이름대신 '병만족장'으로 표기됩니다.






즉 친한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의 경우 별명필드를 이용하면
이름석자 다 입력하고도 메세지, 전화사용 등에서 친근하게 표시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시리의 경우 이 세가지 필드를 모두 인식합니다.
'병만족장에게 전화해' , '달인에게 전화해', '선생님에게 전화해' 모두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이때 선생님이 다수일 경우 리스트를 보여주며 어느 선생님인지 물어보게 됩니다.



 그래서 발음이 무척 어려워 인식이 잘안되는 이름 같은 경우 편한발음의 별명 등을 활용하면 시리 인식이 훨씬 쉬워집니다. 







 더불어 활용도 높은 필드가 '관계' 필드입니다.

 사용자 본인에 해당하는 주소록에서 관계추가를 하면 아버지가 누구인지, 어머니가 누구인지, 배우자가 누구인지 입력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후 시리에게 '어머니에게 전화해', '와이프에게 전화해' 등이 가능합니다.






  시리에게 음성 명령으로도 지정이 가능하고 시리가 질문해서 학습하기도 합니다.
계속 시도하다보면 어떤걸 잘 알아듣는지 파악하게 되는데 익숙해지면 메모, 캘린더 이벤트 추가, 미리알림 추가등도 터치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게 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링크된 연락처 필드'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연락처를 하나로 묶고 싶은 경우 유용합니다.
예를들어 '스팸 받지마' 이라는 주소록이 있고 그안에 여러번호가 들어있습니다. 또 'ㅋㅌ폰팔이스팸', 'ㅎㄷ캐피탈스팸' 이라는 주소록이 있습니다. 세개의 주소록을 하나로 링크시켜서 하나로 묶고 그 중 대표이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합카드에서 이 이름사용' 을 ' 크트 폰팔이스팸' 으로 설정하면 주소록 리스트에는 대표로 보이게 되며
탭해서 들어가면 하단에 링크된 연락처 라고 하위 주소록들이 보이게 됩니다. 너무 많은 양을 묶어버리면 해당 주소록 편집시 딜레이가 좀 있긴 하더군요.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쓴 팁이므로 부족환 부분 보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팁이라기보단 기초에 가까운 내용이고 이걸 잘 지키면 여러가지로 편리한 점이 굉장히 많은데 
주소록 관리를 안해서 시리 활용률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아 안타까움에 작성해보았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